가수 김C(본명 김대원·43)가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곧바로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간의 정황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4일 김씨가 유명 스타일리스트 박모씨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지만 인터넷 반응은 차갑다. 공교롭게도 바로 전날 전처와 지난해 합의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두 일을 연관짓는 의견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몇 월에 이혼했는지 확실하진 않으나 당시 유부남이었던 김C가 박씨와 친분을 쌓아온 것은 부적절했지 않은가” “부부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해도 다른 여성을 만난 건 좀 실망스럽다”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반응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김C와 박씨가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건 지난해 4월 배우 조인성과 김민희의 열애 사실이 밝혀졌을 때 함께 알려졌다. 김C가 조인성-김민희 만남의 오작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해 1월 김C와 박씨가 조인성을 만난 자리에, 박씨가 평소 절친인 김민희를 대동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같은 해 김C는 전처와 합의 이혼했지만 정확한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1월보다 앞서진 않을 것이다. 소속사 디컴퍼니 측은 “김C가 평소 사생활 언급을 꺼리는 편이다. (회사 측도) 정확한 이혼 시점과 이유를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일각에선 “박씨와 언제부터 만났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의문을 지울 수 없을 것 같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연예계 관계자와 패션업게 종사자들에 따르면 김C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박모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스포츠동아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C는 박모씨와 최근 조촐한 언약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미 공인된 커플”이며 “미래를 약속한 사이”라고 한다.
또 “김C와 전처 유모씨는 이미 2010년부터 파경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C는 2011년 독일 유학에서 돌아온 후 전처와 별거를 시작했고 부부관계는 회복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기사는 전했다.
보도가 나온 후 김C 측은 열애 사실을 인정하지만 결혼을 생각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