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젠은 자회사인 근화제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인 드림파마를 현금 1945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적 절차완료는 2014년 4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국내 제약회사인 드림파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근화제약과 더불어 알보젠의 아시아태평양 11개의 나라에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알보젠은 기업 간 매출증대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 주주들의 가치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알보젠이 아시아태평양 5대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근화제약은 국내 상위 제약사로 도약하게 됐다. 드림파마의 주력 제품의 경우, 비만치료제(국내 시장점유율 35%), 처방용 의약품, 항생제, 항진균제, 변비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이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가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제품의 수는 총 186개 제품, 그리고 47개 이상의 제품이 출시예정이거나 등록 예정 중에 있다.
두 법인의 매출은 2013년 기준 약 1638억원 규모이다. 이후 향상된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통해 인수 예정인 드림파마는 2014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대비 8.4% 성장한 수치다.
1945억원의 드림파마의 인수금액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인 알보젠코리아가 최대 900억원, 근화제약 보유현금(400억원), 그리고 최대 900억원의 차입조달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자산양수대금은 향후 드림파마 분할 후 예정된 주식양수도계약(SPA) 거래종료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자산양수대금의 조달방법 중 유상증자와 차입금 또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