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40)가 김수로(44)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식상한 김수로와 단물 빠진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져’ 김민교와 강성진, 임형준이 그의 ‘친구’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대학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낸 무리다.
김민교는 김수로의 첫 인상에 대해 “무서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대학 입학 면접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김민교는 “난 그때 (소품으로) 쌍절곤과 봉을 들고 갔는데, 다음 차례인 김수로는 산만한 덩치에 칼을 들고 서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로가 나에게 ‘운동 좀 하셨나 봐요’라고 물으며 다가왔는데, (칼을 들고 있어) 너무 무서워서 대답을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로와 김민교는 서울예대 연극학과 93학번 동기다. 두 사람은 이 학교 입학 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도 함께 지원하기도 했었는데, 인연이 깊다. 수천 명의 지원자 중 바로 앞뒤 순서로 시험을 봤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