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휘재가 쌍둥이 두 아들 서준·서언이를 데리고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는 쌍둥이를 데리고 K리그 올스타전을 관람했다. 경기 전 선수 대기실을 전전하며 이동국, 김병지, 최은성 등 여러 선수를 만났다.
그러던 중 복도에서 반가운 얼굴 박지성을 마주쳤다. 이휘재는 크게 기뻐하며 박지성에게 아이들을 안아달라고 요청했다. 박지성도 흔쾌히 응했지만, 서준·서언이는 아빠 마음도 모르고 거부했다.
축구팬인 아빠 이휘재는 그래도 아쉬워 박지성을 붙잡았다. 그는 “사인이라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들은 떼를 부리며 울음을 터뜨렸지만 이휘재는 아이를 안아 등에 사인을 받았다. 박지성은 연신 웃으며 우는 두 아이 등 뒤에 사인을 해줬다.
박지성과 헤어진 뒤 이번엔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 깜짝 놀란 이휘재는 히딩크 감독에게 아이들과 악수해줄 것을 부탁했다. 역시나 흔쾌히 응해줬다. 이렇게 세 부자의 알찬 대기실 여정은 마무리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