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마지막 일정은…상처받은 이에게 전하는 ‘평화와 화해’

교황의 마지막 일정은…상처받은 이에게 전하는 ‘평화와 화해’

기사승인 2014-08-18 09:12:55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남기고 18일 한국을 떠난다.

교황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끝으로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미사에는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아시아 평화와 사회 문제 등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미사에는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이 초청됐다. 평화와 화해가 필요한 상처받은 이들이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등 한국의 12개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만난다.

미사를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 환송인사를 하고 대한항공 편으로 로마로 떠난다.

지난 14일 입국한 교황은 나흘 간 짧고도 빽빽한 일정을 보냈다.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과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등을 집전하고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장애인들을 만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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