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심장병으로 24년째 공황장애…비행기도 못타” 고백

류승수 “심장병으로 24년째 공황장애…비행기도 못타” 고백

기사승인 2014-08-19 08:39:55

배우 류승수(43)가 24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류승수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스무 살 때 앓은 심장병이 원인이 됐다.

그는 “판막이 좀 빠졌었는데, 이게 위험하다”며 “증상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숨을 못 쉬고 마비가 오고 그러니 일주일에 한 번씩 구급차를 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한) 공포가 너무 커서 내 눈에 병원 십자 마크가 안 보이면 너무 불안했다”며 “그때 공포로 공황 장애가 왔다”고 털어놨다.

류승수의 고백에 MC 이경규도 자신 역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도 얘기했다.

그러자 류승수는 “(이경규는) 브라질에 갔다 오지 않았느냐”며 “그러면 완치 가능성이 있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24년 동안 앓았다”며 “비행기도 못 탄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공황 장애 탓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면서 “공황 장애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공황 장애로 죽은 사람은 없다. 죽는 병은 아니다. 고통스러운 병이다. 우울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극복의지를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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