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룽(성룡)의 아들 팡주밍(32)과 중화권에서 ‘국민 남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만 스타 커전둥(23)이 마약흡입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일간지 신경보(新京報)는 18일 “베이징 공안당국이 청룽의 별장에서 팡주밍과 커전동을 마약복용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소변검사 결과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고 대마초를 100g 이상 소지하고 있었다. 신경보는 마약 소지량이 워낙 커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팡주밍은 영화 출연 계약을 위해 베이징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커전둥은 2011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데뷔해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다. 영화 ‘소시대’ 시리즈에 출연하며 중국에서도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팡주밍과 커전둥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월 열린 중앙정치국 상무회의에서 마약 범죄 엄단을 지시한 후 집중적으로 마약 단속을 펼치고 있다. 특히 팡주밍의 아버지인 청룽은 중국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고 마약근절 홍보대사까지 맡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