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와 에프엑스 멤버 설리가 1년 가까이 이어진 열애 의혹을 끝내고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설리와 최자가) 서로 호감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두사람의 데이트 현장을 보도하자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디스패치는 슈퍼문이 뜬 지난 10일 최자와 설리가 남산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달을 관측한 후 최자의 차량을 이용해 자동차 극장을 찾았다는 내용이다. 두 사람은 설리의 스크린 데뷔작 ‘해적’을 함께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자와 설리의 데이트 현장은 지난해 9월에도 포착됐다. 서울숲 인근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분실된 최자의 지갑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지갑 속에는 설리의 독사진은 물론 설리와 최자와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스티커 사진이 들어있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확신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침묵을 지켰다. 최자는 방송에 출연해 열애설을 개그소재로 사용하면서도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설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에프엑스 활동을 중단했다.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최자의 사촌인 톱밥(본명 최석용)의 SNS에 최자와 설리로 추정되는 남녀의 사진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팬들은 남성의 팔에 있는 점이 위치, 차량 종류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지난 13일에도 설리의 메신저 프로필 화면과 톱밥의 SNS 사진을 엮어 두 사람이 농장 데이트를 즐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설리의 프로필에는 여러 개의 방울토마토를 담은 손을 확대해 찍은 이미지가 등록돼 있었다. 톱밥의 SNS에는 ‘유기농’ ‘주말농장’ ‘농부 최자’라는 태그와 함께 고추와 상추를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19일 불거진 다섯 번째 의혹은 단지 의혹으로 끝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공식입장만 없었을 뿐 최자와 설리의 연애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이로써 1년 남짓 계속됐던 두 사람의 열애설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