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과감하게 2막 시작…” 다음달 4일 10년 만에 이름 건 앨범 내

전인권 “과감하게 2막 시작…” 다음달 4일 10년 만에 이름 건 앨범 내

기사승인 2014-08-20 21:50:55

밴드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60)이 두 번째 ‘행진’을 시작한다. 전인권밴드 그리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4일 새 앨범 ‘2막1장’을 발표하는 것.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과감하게 2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음악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앨범은 전인권 밴드(전인권, 신석철, 민재현, 송형진, 이환, 안지훈, 양문희)와 정원영이 함께 했다. 전인권이 만든 8곡과 정원영이 만들고 전인권이 가사를 쓴 3곡 등 11곡이 수록된다. 모두 신곡이다. 전인권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내놓는 앨범은 지난 2004년 이후 10년만이다.

수록곡 중 ‘내가 왜 서울을’ ‘사람답게’ ‘눈물’ 등 세 곡은 앨범 출시에 앞서 이날 정오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전인권은 ‘내가 왜 서울을’을 설명하면서 “무언가 서울을 사랑하지 않으리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서울이라는 공간을 더 정확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사람답게’에 대해서는 “정말 힘들던 시기에도 설렘이라는 감정이 오더라”면서 “누구나 안에 느낌, 진실, 노래가 있는데 그게 사람답게 살고 싶은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가 사회를 보고 핫펠트(예은)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객석에는 소설가 박민규의 모습도 보였다. 전인권은 핫펠트에 대해 “사람이 너무 진실해지면 어두운 면이 보이는데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 (그래서인지) 그의 무대가 비욘세보다 훨씬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곧 발표 예정인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 앨범에 전인권이 참여한 인연으로 장기하도 무대에 올랐다.

밴드는 앨범 출시에 이어 3개 도시 투어 공연을 펼친다. 내달 20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27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10월 11~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한다.

김미나 기자, 사진=박효상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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