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도 동참했다. 국내에 상륙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 샤워)’ 캠페인 열기가 대단하다.
유재석의 캠페인 참여인증 영상은 20일 배우 이광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SNS를 하지 않는 유재석의 부탁을 받아 대신 업로드한 것이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뜻 깊은 일에 동참해 기쁘다”며 “걸그룹 베스티 동생들이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 모여 많은 분들께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 MC의 진행본능은 여기서도 빛났다. 영상은 무려 3분45초 분량이다. 보통 인증영상이 1분 내외로 끝나는 것에 비하면 아주 길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긴 인증영상 처음 본다” “유느님 진행본능 못 말린다”며 즐거워했다.
유재석은 다음 도전자로 정준하, 김제동, 박명수를 선정했다. 박명수를 언급할 때는 잠시간 머뭇거린 뒤 말했다. 이름을 얘기하고 나서는 “명수형이 화낼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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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SNS 캠페인이다. 참여자 한 사람이 다음 세 사람을 선정하며 연쇄적인 참여가 이뤄져 확산 속도가 더욱 빠르다. 루게릭병 치료를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캠페인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SNS에 올리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빌 게이츠, 저스틴 비버, 엠마 스톤 등이 참여했다. 축구선수 중에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함께 했다. 국내에 전해진 뒤에는 션과 에릭남, 이광수, 김준호, 조인성, 박한별, 정은지, 연정훈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가세했다. 특히 최근 영화 ‘명량’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 최민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