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사자 김기웅씨, 인천대 후기 학위식에서 명예졸업장 받는다

세월호 의사자 김기웅씨, 인천대 후기 학위식에서 명예졸업장 받는다

기사승인 2014-08-21 22:57:55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을 구하다 숨져 의사자로 지정된 故 김기웅(28)씨에 대한 명예졸업장이 인천대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모친 김광숙 여사에게 전달된다.

21일 인천대에 따르면 故 김기웅씨는 도시과학대학 도시건설공학전공으로 지난 2월 대학 4년을 수료한 뒤 영어졸업인증제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학사 학위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대학 측이 김씨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인천대의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은 22일 오전 11시 송도캠퍼스 공연장(23호관)에서 최성을 총장, 정수영 총동문회장, 박남춘 국회의원 등 내외 귀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6명, 석사158명, 학사 953명 등 총 1137명이 학위를 받게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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