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임박했다. 디 마리아의 이적료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맨유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디 마리아를 6000만 파운드(약 1013억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첼시가 체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하면서 리버풀에 지급한 이적료인 5000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이적료 기록을 다시 쓰는 것이다.
디 마리아는 안토니오 발렌시아(27) 이후 비어있던 등번호 7번을 달 가능성이 크다. 맨유에서 7번을 달고 뛴 선수로는 고(故) 조지 베스트와 데이비드 베컴(3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등이 있다. 맨유는 지난 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선수가 7번 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맨유와 디 마리아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파리 생제르맹은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한 5000만 파운드가 너무 비싸다며 이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이적료를 감당하지 못해 입찰을 포기했다.
2010년 벤피카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4시즌 동안 190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단이 최근 하메스 로드리게스(23)와 토니 크로스(24)를 데려오면서 이적을 선언했다.
4년 전 레알 마드리드가 디 마리아를 영입하며 지급했던 몸값은 2000만 파운드(약 338억원)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