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44)가 작품을 함께 했던 동료 고(故) 최진실을 떠올렸다.
정준호는 2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 박슬기와 인터뷰를 가졌다. 여러 얘기가 오가던 중 박슬기는 정준호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어떤 작품이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정준호의 대답은 최진실과 함께 했던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이었다.
정준호는 “돌아가신 최진실 선배가 세 번이나 촬영 현장에 와서 그 드라마를 같이 하자고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문득 소주, 맥주를 좋아했던 털털한 선배님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자주 묘소를 찾아가진 못하지만 선배님이 잘 계시나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2008년 3~4월 전파를 탔다.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며 최진실은 ‘줌마렐라’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작품은 최진실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최진실은 그해 10월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