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거주 환자 10명 중 1명 '수도권 원정진료'

지방 거주 환자 10명 중 1명 '수도권 원정진료'

기사승인 2014-08-25 17:19:55
"2012년 현재 진료인원 270만명…진료비 2조5000억원 달해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 10명 중 1명은 관내 의료기관을 떠나, 수도권에서 원정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환자의 의료접근성 확보와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한 적극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수도권으로 이동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4년 180만명에서 2013년 약 270만명으로 1.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환자 비중으로 따지자면, 2004년에는 서울 등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중 8.2% 정도만이 지방거주 환자였으나, 2013년에는 그 수가 11.4%로 늘었다.

지방환자가 서울 등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하며 사용한 비용도 2004년 9500억원에서 2013년 2조 4800억원으로 2.6배나 늘었다.

문정림 의원은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증가는 의료전달체계의 붕괴와 의료비 상승, 지방환자의 의료버시스 접근권 문제, 의료자원의 비효율적 활용, 지역경제와 국가균형발전 저해 등 수많은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전체의 의료전달체계 점검과 함께 지방의료기관의 의료인력 수급개선, 지방 공공의료기관 경쟁력 강화 등 지역간 의료인프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병상수급계획 가이드라인과 이에 따른 지역 수가 가산제도 등 중장기적인 병상정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ksj8855@monews.co.kr"
송병기 기자
ksj8855@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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