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가능’ 스파이앱 조심하세요… 경찰청, 백신 앱 무료 배포

‘도청 가능’ 스파이앱 조심하세요… 경찰청, 백신 앱 무료 배포

기사승인 2014-08-28 17:13:55

스마트폰을 통해 사생활을 몰래 훔쳐보는 스파이앱을 막기 위해 경찰이 나섰다.

경찰청은 28일 스파이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폴-안티스파이’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무료 배포했다.

스파이앱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훔쳐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앱을 설치하면 문자메시지를 보거나 통화 내용을 엿듣는 건 물론 위치파악까지 가능하다. 해외 업체가 만든 스파이앱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앱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피해자 25명의 스마트폰을 도청한 혐의로 황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의뢰한 허모(3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배우자의 외도를 감시하려던 사람은 물론 시청 공무원의 약점을 잡으려고 도청을 부탁한 건설업체 관계자도 있었다.

최근에는 문자메시지로 인터넷주소(URL)를 보내 상대방이 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앱이 설치되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스파이앱 범죄를 특별단속 중이다. 경찰청에서 무료 배포한 ‘폴-안티스파이앱’ 은 현재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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