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日…제주도에 땅사는 외국인들 급증

中 美 日…제주도에 땅사는 외국인들 급증

기사승인 2014-08-29 23:44:55
제주도 성산일출봉 전경. 사진=국민일보DB

제주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외국인 토지 소유면적이 1373만7000㎡로 지난해 말(1097만1000㎡)에 비해 276만60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국적별로는 중국이 592만2000㎡(43.1%)로 가장 많았고, 미국 370만6000㎡(26.9%), 일본 211만7000㎡(15.4%), 기타 199만2000㎡(14.5%)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482만㎡(35.1%)로 가장 비중이 컸고, 순수외국법인 473만4000㎡(34.5%), 합작법인 288만6000㎡(21%), 순수외국인 129만2000㎡(9.4%), 정부·단체 6000㎡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경기도가 3956만500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제주도였다. 이어 전남 3744만5000㎡, 경북 3547만5000㎡, 충남 2103만6000㎡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레저용 659만2000㎡(47.9%), 주거용 26만1000㎡(1.9%), 상업용 13만2000㎡(1%), 공업용 2만5000㎡(0.2%), 기타 672만7000㎡(48.9%)로 조사됐다.

외국인 보유 토지 가격은 지난 2분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332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2880억원과 비교하면 440억여원이 늘어난 것이다.

제주지역 외국인 토지소유 증가세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대규모 투자와 2010년부터 실시된 부동산투자이민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은 “개발 목적이 아닌 부동산 투기를 노린 외국인들의 토지 매입은 외국 자본의 무분별한 제주땅 잠식을 위해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주미령 기자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주미령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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