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박힌 박명수?’ 햄버거 사건 일단락…태도 논란은 여전

‘미운털 박힌 박명수?’ 햄버거 사건 일단락…태도 논란은 여전

기사승인 2014-08-31 15:53:55

미운털이 박힌 걸까. 박명수가 이번엔 팬들에게 햄버거를 대접해 욕을 먹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무한도전’ 형광팬 특집 2탄에서 다른 멤버들이 고기를 산 것과 달리 박명수는 팬들과 함께 먹을 메뉴로 햄버거를 택했다.

박명수가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묻자 팬들은 “명수네 떡볶이” “냉면” 등을 외쳤다. 그는 고기를 쏘겠다고 했지만 ‘점심값이 가장 많이 나온 팀이 나머지 팀 식사 계산하기’ 미션을 받고 후회했다. 더욱이 고깃집을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박명수는 “배고픈데 (고깃집이) 너무 안 나온다. 햄버거 먹을까”라고 물었고 팬들은 좋다고 답했다. 미안한 마음에 햄버거세트와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샀지만 7만3000원으로 점심값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하하는 한우 고깃집에서 만났다. 이들은 경쟁하듯 고기를 주문했고 정형돈팀이 11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노홍철팀 93만2000원 하하팀 89만60000원 유재석팀은 37만5000원이었다. 정준하팀은 휴게소와 길거리에서 만두, 진빵, 라면 등을 먹으며 ‘식신로드’를 펼쳤고 20만2000원이 나왔다.

비난의 화살은 박명수로 향했다. 미션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멀리서 자신을 보러온 팬들에게 햄버거를 먹인 것은 성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버스에서 잠을 청하는 등 박명수의 불성실한 태도도 문제가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명수의 팬인 한윤경씨는 페이스북에 “명수 오빠 저희 햄버거만 사준 거 아닙니다. 스텝 분들이랑 우리 것까지 아이스크림 100개 사주고 뒤에서 챙겨줬다”며 “이름 하나하나 외워주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지켰다. 악마의 탈을 쓴 명수 오빠 최고! 방송이 다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박명수와 팬들은 족발 가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촬영 중에도 박명수는 팬들과 다정한 모습이다.

햄버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시청자들은 박명수의 태도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팬들한텐 햄버거 먹이고 유재석팀 밥값 올리려고 하는 거 보기 싫었음” “박명수 곤장 맞은 지 얼마나 됐다고” “방송에서 제발 잠 좀 그만 자라” “제작진 문제도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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