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스타의 신곡 ‘아이 스웨어’(I Swear) 뮤직비디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씨스타 아이 스웨어 뮤비 표절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해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씨스타 ‘아이 스웨어’와 네덜란드 출신 DJ 티에스토 ‘레드 라이트’ 뮤직비디오를 비교한 것이다. 식당에 앉아있는 장면,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 춤을 추는 모습, 옷을 벗고 수영하는 모습 등이 비슷했다.
심지어 흰 티에 청바지, 나그랑 티셔츠 등 의상과 세차하는 장면에서 거품 색깔까지 똑같았다. 차이라면 뮤직비디오 속 여주인공 수다. 씨스타 멤버들은 4명이 출연했지만 레드 라이트 뮤직비디오에는 2명의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이들이 오토바이에 탄다면 씨스타 멤버들은 차에 올라타는 정도가 다르다.
‘아이 스웨어’는 씨스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레드 라이트 뮤직비디오는 지난 2월 10일 유튜브에 등록됐다. 지난달 25일 등록된 아이 스웨어 뮤비와 약 여섯 달 차이가 난다.
네티즌들은 “또 오마주라고 하겠지?” “거품 색깔까지 같다는 게 참” “빼도 박도 못하겠다. 통째로 따라한 건가” “옷을 다르게 할 법도 한데 너무 똑같이 입혔다” “난 지금 뮤직비디오 한 개를 본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가요계에는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티아라 효민의 ‘나이스 바디’(Nice Body) 뮤직비디오는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와 비슷했다. 현아의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지오디의 ‘반대가 끌리는 이유’ 가사와 일부 똑같았다. 당시 두 소속사 모두 “오마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