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51) 감독이 영화 ‘아가씨’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1일 제작사 모호필름에 따르면 박 감독은 ‘스토커’ 이후 여러 외국 작품 연출을 제의받았지만 고사하고 한국영화 ‘아가씨’를 선택했다. ‘박쥐’ 이후 6년 만의 국내 스크린 복귀다.
영화는 젊은 두 여인과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세라 월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현재 시나리오 수정 작업 중이며, 캐스팅 등 다른 부분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 내년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은 ‘올드보이’에서 감독과 프로듀서로 만나 10년 간 친분을 맺고 있는 임승용 대표의 용 필름과 박 감독이 대표로 있는 모호 필름이 공동으로 맡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