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세계 유수의 대학 유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송도글로벌캠퍼스의 프로젝트 1단계가 완료됐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미국의 뉴욕주립대학교, 지난 3월 조지메이슨대학교가 각각 개교한 바 있다.
공동 개교식은 신입생과 학부모를 비롯 안느 드 파프(Anne De Paepe) 겐트대학교
총장, 데이비드 퍼싱(David Pershing) 유타대학교 총장 등 각 학교의 주요 관계자와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개교를 축하했다.
안느 드 파프 (Anne De Paepe) 겐트대학교 총장은 “겐트대학교 총장으로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학생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했다.
겐트대학교는 세계대학순위 70위(2014년 상해교통대 세계대학랭킹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설립될 생명과학분야(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는 세계 41위(2014년 상해교통대 세계대학랭킹 기준)로 평가받으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라 확장캠퍼스의 개념으로 분교의 학위가 아닌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 또한 본교의 교수진이 파견돼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3학년 2학기에 한 학기 동안 벨기에 본교에서 수학하게 된다.
특히 지난 1월 겐트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바이넥스,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과 바이오분야 활성화를 위한 연구협력, 인재양성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데이비드 퍼싱 (David Pershing) 유타대학교 총장은 “유타대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아시아에서도 그대로 이수할 수 있는 아시아캠퍼스의 학과 과정의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학생들의 국제 무대 진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주립대학인 유타대학교는 1850년 설립 당시부터 세계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연구대학으로 인정받아왔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국내에 캠퍼스를 설립한 외국 대학으로는 최초로 인문·사회 계열의 신문방송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3개의 학부과정과 공중보건학과 1개의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또한 아시아캠퍼스에 등록한 학생은 학과 과정 중 1년은 미국 본교에서 수학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2년 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겐트대와 유타대가 개교함에 따라 글로벌캠퍼스 운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외국대학과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 인프라 속에서 글로벌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겐트대와 유타대 개교를 통해 송도글로벌캠퍼스 활성화 및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산·학·연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겐트대학교와 유타대학교의 14학번 첫 신입생들은 이날 오전 공식적인 첫 수업을 들은 뒤 개교식에 참석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