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개들과 함께 숲으로 갔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1주년 기념 촬영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결혼 1주년을 알렸다. 이효리는 “오늘은 우리 첫 번째 결혼기념일. 대충 집안일을 마치고 평소처럼 개들과 숲에 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요 녀석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 자기 자리에 가 앉는다. 운전은 오빠가 그 옆엔 순심이. 뒷자리엔 나랑 모카. 요즘엔 앨리, 그리고 트렁크는 구아나 자리다”라며 반려견들의 소식을 전했다. 이 부부에겐 개가 자식이다.
이어 “집에 돌아와 우린 작년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와 턱시도를 꺼내 입었다”라며 “매년 이 옷을 입고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자고 우린 약속했다”고 적었다. 이효리는 모든 걸 함께 하자고 했던 일년 전의 약속을 되새기며 “상순, 지난 일년 고마웠어요”라는 인사를 건넸다.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이 듬뿍 담긴 글이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로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효리와 하늘색 정장을 입은 이상순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9월 1일 제주도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신혼집도 제주도에 차렸다.
이효리는 지난 5월 블로그를 개설하고 ‘소길댁’이라는 이름으로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