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김동률(40)이 돌아온다. 여심은 벌써 설레고 있다.
소속사 뮤직팜은 김동률이 내달 초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2011년 11월 발매한 ‘김동률(KimdongrYULE)’ 이후 약 3년만이다.
김동률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터링 최종 확인을 끝으로 모든 앨범 작업이 끝났다”며 “‘오늘이 과연 올까’ 정말 막연했는데 그래도 끝은 나는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앨범은 특히 여러 가지 면에서 더 힘들었고, 그래서 애착이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간 김동률은 페이스북을 통해 앨범 진행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음악 작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련의 글을 살펴보면 김동률은 3월 초 첫 녹음에 들어가 6월 악기 녹음을 마쳤고, 지난달 8월 마지막 곡 녹음까지 완료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도 개최한다. 11월 1일 부산에서 시작된다. 내년 초까지 대전, 성남, 광주, 고양, 전주, 서울 등지에서 열린다. 공연의 이름은 ‘동행’. 20년을 함께해온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1993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김동률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다만 김동률은 “20주년 기념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무언가를 상상하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노파심이 든다”며 “이번 앨범과 공연이 딱히 그걸 기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