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중상으로 수술을 앞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본명 이소정·21)이 아직 은비(본명 고은비·22)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정이 입원 이후 정신이 돌아와서 말을 몇 마디 했다고 측근에게 들었다”며 “아직 은비의 사망 소식에 대해선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정이 역시 상태가 위중하다”며 “수술 전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소정은 5일 오후 수술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소정의 몸 상태에 따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이디스 코드는 대구에서 KBS ‘열린 음악회’ 녹화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오던 중 3일 오전 1시23분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의 뒷바퀴가 빠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사망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나머지 네 멤버도 부상했다. 특히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친 권리세(23)는 장시간의 수술 중 상태가 좋지 않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수술 조건이 충족되면 다시 재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