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6’ 출연자 임형우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실력은 뛰어났는데 학창시절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
임형우는 Mnet ‘슈퍼스타K 시즌6’ 5일 방송에서 남성 듀어 포스트 맨(신지후 성태)의 노래 ‘신촌을 못가’를 열창했다.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김창렬은 “이승철 형이 제자를 잘 뒀다”며 “울컥하는 뭔가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승철은 임형우를 향해 “내 말이 맞지 않느냐. 너 노래 잘한다”며 칭찬했다. 심사위원 전원은 그에게 ‘합격’을 줬다.
임형우는 “이승철 선생님이 내 인생을 바꿔줬다. 난 원래 꿈이 없었는데 덕분에 꿈을 찾았다”며 감격한 듯 말했다. 이어 “옛날에 방황을 많이 했는데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들이었다”며 “용서 받기 힘들 거란 걸 알아 지금은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방송 후 인터넷에는 임형우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일탈을 부정하거나 숨기는 이들보단 훨씬 낫다” “잘못을 인정하고 꿈을 찾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이에 반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그를 보는 당시 피해자들 마음은 어떻겠나” “과거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방송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비판들이다.
임형우는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송포유’에 출연해 처음 얼굴이 알렸다. 이승철과 엄정화가 최고의 문제아들이 모인 성지고의 학생들을 이끌고 국제합창대회에 출전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이었다. 임형우는 문제아 고등학생으로 등장했다. 당시 “전치8주가 나오도록 폭행한 적이 있다. 그냥 쳤는데 기절해 버렸다”면서 “엄마 금을 팔아 문신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