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제4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여자배구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은 6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센터 메인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이란에 맞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1 25-11 25-13)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객관적 전력에 있어 차이가 있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7위, 이란은 공동 85위다.
경기 내용 역시 좋았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과 주전 세터 이효희가 나서지 않았으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박정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양팀 중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했다.
막내인 세터 이다영(선명여고3)이 공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았다. 7월 말 남자 고교팀과 평가전을 치르다 팔꿈치 인대를 다친 센터 양효진도 12점을 기록했다. 부상 후 첫 실전 경기였다.
한국팀은 AVC컵을 인천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삼고 있다. 대회 첫 우승으로 전망은 더 밝아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