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카잔 월드컵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둘째날 경기에서 리본(16.900점)과 곤봉(17.250점) 두 종목 합계 34.150점을 획득했다.
첫날 후프와 볼 종목에서 모두 17.800점을 얻으며 메달권에 다가서는 듯 보였으나 둘째날에는 곤봉을 떨어뜨리는 등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실수를 범하며 입상에는 실패했다. 참가 선수 42명 중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B조 6번째로 리본 연기를 펼쳤다. 음악은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White Darbouka)’을 골랐다. 리본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몇 차례 잔실수가 나오며 17점대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곤봉에서는 B조 17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작곡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 선율에 맞춰 연기했다. 초반에 곤봉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으나 이후 침착하게 남은 요소를 깔끔하게 수행해 17.250점을 받았다.
개인종합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리본(9위)을 제외한 후프(5위), 볼(5위), 곤봉(6위) 등 4종목 중 3종목에서 상위 8위까지 진출하는 결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 결선은 7일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