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10시10분쯤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코드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23)의 입관식이 8일 오전 어머니, 외할머니, 언니와 오빠 등 유족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7일부터 마련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마지막 추석 인사라도 하듯 영정 속 리세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어머니께서 리세가 한복을 입었을 때가 가장 예쁘다며 이 사진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리세는 지난 3일 교통사고로 수원 아주대학병원에서 장시간에 걸쳐 머리 부위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 사고로 사망한 은비가 지난 5일 장례를 치른 지 이틀만의 또 다시 찾아온 비보였다.
리세가 출연한 MBC ‘위대한 탄생’의 멘토였던 가수 이은미는 빈소가 마련된 직후 찾아와 눈물을 쏟아내며 고인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이은미는 사고 당일 리세가 수술을 받은 아주대학병원을 찾았다. 프로그램 출신인 노지훈, 데이비드오, 이태권, 손진영, 백청강 등이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애도했다.
카라의 박규리와 허영지, 베스티, 비원에이포, 소년공화국, 제국의아이들의 황광희와 문준영 등 동료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유재석, 김제동, 장미여관, 케이윌, 에이트의 이현 등 연예계 선배들과 아이비, 정준, 이켠 등 소속사 선배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레이디스코드의 세 멤버는 고대 안암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아직 리세의 빈소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정은 지난 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위턱뼈 부분접합 수술을 받았다. 리세의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