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남북공동응원단 “흑자대회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북한응원단 초청해야”

인천아시안게임남북공동응원단 “흑자대회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북한응원단 초청해야”

기사승인 2014-09-10 21:46:55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은 10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수장으로서 북한응원단을 조건 없이 직접 초청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북한의 엘리트 체육인과 응원단이 와서 교류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정부 당국의 무능에 대해 질타할 정도”라며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의 수장인 유정복 시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들은 또 “이번 북한응원단 불참의 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인천”이라면서 “인천아시안게임의 입장권판매 목표액은 350억원이지만 개회식표가 40% 정도만 팔려 적자대회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그나마 북한 남녀축구 예선전이 연일 매진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남북관계에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응원단 참가와 남북공동응원까지 성사됐다면 대회 전부터 남북 간의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와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인천아시안게임의 모든 성패와 공과는 모두 유정복 시장이 지는 것이지 박근혜대통령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 시장은 남은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지출된 남북협력기금 13억5500만원 중 북한 응원단 체류 비용은 총 4억8300만원으로 1인당 167만원 정도 지원했다. 인천의 경우 북한의 발표대로 35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총 5억8450만원가량이다.


이 정도 비용이면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도 인천시 만의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남북응원단은 “오는 16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제69회 유엔총회를 계기를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돼 5·24조치 해제를 비롯 남북공동응원단 구성 등 남북한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되길 바란다”면서 “남북공동응원단은 5000명 모집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응원단은 또 “북한응원단의 참가가 좌절된다고 하더라도 애초 계획대로 북한 선수단의 매 경기를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하겠다”며 “축구, 유도, 체조 등 남북 동시출전 경기는 남북한 선수들 모두에 대해 공동응원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정창교 기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정창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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