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긴 어게인’이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추석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5~10일 전국에서 48만505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45만8901명이다. 개봉한 지 한달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관객수를 꾸준히 늘리며 ‘롱런’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이 해외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둔 나라는 한국이다. 미국에선 1576만 달러, 한국에서 631만8433달러의 수익을 냈다. 존 카니 감독의 전작인 영화 ‘원스’의 해외 흥행국 1위도 한국이었다. 23만2450명의 관객을 모은 ‘원스’와 비교하면 ‘비긴 어게인’의 흥행돌풍은 거세다. 올해 개봉한 다양성 영화 중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비긴 어게인’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가 된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싱어송라이터가 노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그룹 마룬파이의 보컬 애덤 리바인 등이 출연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