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23)와 은비(본명 고은비·22)가 선보인 마지막 무대가 오는 14일 공개된다. 사고 전 대구에서 녹화한 KBS ‘열린음악회’ 방송이다.
11일 KBS 관계자는 “열린음악회 제작진은 이 공연을 끝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낸 레이디스 코드 무대의 방송 여부를 조심스럽게 논의했다”며 “고인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무대가 예쁘게 방송되면 좋겠다는 유족과 소속사의 의견을 존중해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이 방송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다 3일 오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은비와 리세가 짧은 생을 마감했다. 얼굴 부위를 크게 다친 소정은 수술을 받았고, 애슐리와 은비도 부상을 당해 치료 받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