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DJ로 나선 유재석이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노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선곡해 세상을 떠난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23)와 은비(본명 고은비·22)를 애도했다.
11일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라디오스타 특집’의 일환으로 MBC 라디오 FM4U ‘유재석과 꿈꾸는 라디오’에 일일DJ로 출연했다. 방송 막바지 유재석은 ‘아임 파인 땡큐’를 틀었다. 유재석의 잔잔한 내레이션이 나온 뒤 노래가 이어졌다.
노래는 지난해 9월 발매된 레이디스 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프리티 프리티(PRETY PRETYU)’ 수록곡이다. 은비가 특히 좋아했던 곡으로 알려져 재조명 받았다. 은비의 생전 소원이 “1위를 하는 것”이라는 얘기까지 전해지며 팬들은 이 곡을 1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차트를 휩쓸었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일 대구에서 KBS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다 3일 오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은비와 리세가 짧은 생을 마감했다. 얼굴 부위를 크게 다친 소정은 수술을 받았고, 애슐리와 은비도 부상을 당해 치료 받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