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민은 만성동에 있는 사찰 근처에서 유기된 시신처럼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강력팀과 과학수사대가 급파됐다. 테이프로 결박된 물체는 청색 옷을 입고 다리에는 스타킹이 신겨져 있어 영락없는 여성의 시신처럼 보였다.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감식에 돌입한 경찰은 얼굴 부분의 감겨진 테이프를 풀어헤친 후에야 마네킹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부 등이 사람과 매우 흡사하고 스타킹을 신고 있어 시신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마네킹은 유사 성행위에 이용되는 제품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마네킹 안에서 나온 체액과 DNA를 채취해 마네킹을 버린 당사자를 폐기물관리법 위한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