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난방비 문제로 폭행 시비가 붙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그를 옹호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부선 씨랑 같은 아파트 사는데 일단 제가 겪은 사실만 말씀드리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주민은 “나 같은 사람은 귀찮아서라도 그냥 있었을 텐데 김부선씨는 다른 입주자들을 독려하면서 본인의 이득과는 큰 상관없이 이 과정을 이끌어 왔다”며 “한 2년 정도 된 것 같다. 게시판에 아파트 각 세대별로 난방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 글이 올라왔다. 난방비를 전혀 안내거나 거의 안내는 세대들이 꽤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기존에 난방비를 거의 공짜로 쓰던 집들은 급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버텼다. 개별난방 공사 선정과 진행을 하려는 과정에서 언쟁, 폭행 고소 등이 발생했다”며 “김부선씨 응원한다. 그간 불합리함을 고치자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 보면서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쯤 자신이 사는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 김모(50)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살펴본 결과 쌍방폭행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진술을 받았고 조만간 김부선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