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체의 남성이 등장한 영상이 뒤늦게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은 지난해 7월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닌자 워리어’에 나체의 남성이 난입해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닌자 워리어는 강한 체력과 순발력, 민첩성과 평형감각 등을 요구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KBS 2TV ‘출발 드림팀’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문제의 남성은 참가자가 막 출발하려 할 때 갑자기 난입했습니다. 작은 체구에 곱슬머리를 한 남성은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달렸습니다.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카메라에 눈을 휘둥그레 뜬 아이들도 보이네요. 나체의 남성은 특히 수차례 우스꽝스런 몸짓을 지어 함성을 유도했습니다. 진행자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거나 “마치 말 갔다”며 소리쳤습니다. 결국 이 남성이 보안요원에게 끌려 나가면서 영상이 끝납니다.
국내 한 네티즌은 16일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호응을 얻었습니다. 5만여개의 ‘좋아요’와 7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네요.
“이 영상의 반전은 정말 잘한다는 것”
“그 와중에 끝까지 따라가는 카메라맨의 센스”
“몸짓 정말 웃겨”
“모자이크 없이 봤다면 공포였을 듯”
반응은 민망함 반 즐거운 반입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