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못 테러’ 용의자 잡고보니…

‘나사못 테러’ 용의자 잡고보니…

기사승인 2014-09-17 22:38:55
도로에 나사못을 뿌려 차량 수백 대를 잇따라 훼손한 ‘나사못 테러 사건’의 범인이 김제에서 검거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17일 김제 시내 주요 도로에 나사못을 뿌려 여러 차량에 피해를 준 혐의(재물손괴)로 서모(41)씨를 김제시 검산동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8월 중순부터 한 달간 검산동 홈플러스 앞 도로와 부영아파트 인근, 양지삼거리, 대방아파트 인근 등지 도로 등 7곳에 2㎝ 크기의 나사못을 뿌려 수백 대의 차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의 환경미화원 등을 탐문 조사하는 과정에서 은색 산타페 차량이 오전 3∼4시쯤 화장지와 생활정보지로 감싼 쓰레기를 투척하고 다닌다는 진술을 확보해 서씨를 붙잡았다.

서씨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나사못을 구입한 상점의 CCTV 등을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서씨는 경찰에서 “사회에 불만이 있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지적능력이 일반인보다 약간 부족한 것 같다”며 “피해 규모가 방대해 피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