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의 탐험가 남영호 대장이 지난 18일 오후 3시(한국 시간), 몽골 알타이 산맥과 고비 사막을 잇는 2,400㎞무동력 연속 횡단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은 도보와 팻바이크(자전거의 일종)만을 사용한 무동력 횡단으로, 몽골 알타이 산맥과 고비 사막을 연결한 2,400㎞ 무동력 횡단은 남영호 대장이 세계 최초다.
남영호 대장은 지난 8월 12일, 지원팀 박현우(26), 은재필(24) 대원과 함께 몽골의 최서 북단인 타왕복드 지역에서 원정을 시작했다. 이후 남영호 대장은 38일 만에 고비사막의 동쪽 끝인 샤인샨드에 도착했으며 2,400㎞에 걸친 알타이 산맥 전 구간과 고비 사막을 인간의 힘으로만 연속으로 건너는 쾌거를 올렸다.
횡단에 성공한 남영호 대장은 전화를 통해 “고비사막은 2011년에도 다녀왔지만 1,600㎞ 중 1,100㎞ 도보 횡단하는데 그쳤었다. 이번 고비사막에 재도전하면서 단순한 고비사막 구간 횡단이 아니라 고도 3000m를 넘나드는 험준한 알타이 산맥구간까지 추가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며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는 것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묵묵히 지원해준 대원들과 함께 이번 횡단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2013년 남영호 대장을 챌린지팀으로 영입했으며, 남영호 대장의 영입으로 그간 등산과 스포츠클라이밍에 치중했던 도전의 이야기를 더욱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남영호 대장은 2009년 타클라마칸, 2011년 고비, 2012년 그레이트 빅토리아, 2013년 아라비안 엠티쿼터, 미국 그레이트 베이슨, 2014년 호주 그레이트 샌디&깁슨에 이어 7번째 사막 횡단을 마쳤으며, 현재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을 목표로 탐험 중이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