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0일 인천 옥련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92.1점을 기록, 7위에 그쳤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10번째 발에서 10점대는 단 한 번 뚫는 데 그쳤다.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는 8번째 발부터 2발을 쏠 때마다 최저 점수를 얻은 선수 한 명씩 탈락한다. 본선 점수는 사라져 모든 선수가 0점에서 출발한다.
진종오는 결선 첫발부터 8.8점을 쏘며 흔들렸다. 곧이어 9.0점을 쐈지만 다시 8.8점을 뚫으며 7위로 처졌다. 4번째 발, 6번째 발에서도 다시 8.8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8번째 발에서 7위로 탈락을 면한 진종오는 뒤집기를 일궈내지 못했다. 9∼10번째 발에서 9.3점, 9.5점을 쏘는 데 그치며 결국 두 번째 탈락자가 됐다.
이 부분에서 186.2점을 기록한 인도의 라이 지투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베트남의 응우옌 호앙 푸옹(183.4점), 중국의 왕즈웨이(165.6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이 부문 단체전에서 이대명(26·KB국민은행), 최영래(32·청주시청)와 더불어 은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21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