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오후 한 남성이 백악관 담을 넘어 대통령 관저를 향해 뛰어가다가 체포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백악관 담장을 넘은 후 곧장 잔디밭을 가로 질러 대통령 관저를 향해 달라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들의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은 한때 소개되기도 했다. 대피령은 1시간 후 해제됐다.
미 비밀경호국(USSS) 대변인은 이 남성이 월담 후 곧 체포됐다고 밝혔다. 침입자의 신원과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건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들과 주말을 보내기 위해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전용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떠난 직후에 발생했다.
9·11테러 13주년인 지난 11일에도 한 남성이 백악관 북쪽 담을 넘었다가 비밀경호국에 체포됐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