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비긴 어게인’이 소리 없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해적’은 22일 전국 308개 상영관에서 844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850만9937명이다. 상영기간이 한달을 훌쩍 넘어섰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해적’은 사라진 국새를 둘러싸고 해적과 산적, 건국세력이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전 연령층를 아우르는 가족오락 영화로 호평 받고 있다.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등 주연배우들은 지난 3일 700만명 돌파기념 행사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해적’과 함께 롱런하고 있는 영화는 ‘비긴 어게인’이다. ‘비긴 어게인’은 지난달 13일 개봉했지만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다. 22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248만2411명으로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243만3298명)을 넘어섰다. 역대 다양성 영화로 최고 흥행을 기록한 ‘워낭소리’(292만명)의 기록도 깨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긴 어게인’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가 된 남자친구에게 배신 당한 싱어송라이터가 노래로 새로운 삶은 시작하는 이야기다.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그룹 마룬파이의 보컬 애덤 리바인 등이 출연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