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식은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영식은 지난 21일 본선에서 76.711%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본선과 결선 합산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단체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개인전마저 석권했다. 동메달은 145.707%를 받은 인도네시아의 라라사티 아이리스 리쉬카 가딩에 돌아갔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최준상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은 국제대회 데뷔 무대였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한국 승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했다.
본선에서 73.474%를 받아 2위로 결선에 오른 김동선은 결선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77.225%를 받았으나 본선에서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다.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