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먹튀’의 오명을 썼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0·스페인)가 올 시즌 이적한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토레스는 24일 이탈리아 피렌체주 엠폴리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C 밀란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0대 2로 뒤진 전반 43분 만회골을 넣었다.
이그나치오 아바테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때려 엠폴리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달 AC 밀란으로 임대되고 두 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토레스는 후반 36분까지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레스의 골은 축구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2011년 이적료 900억원에 첼시로 이적한 뒤 오랜 부진으로 ‘먹튀’라는 오명을 썼지만 새 출발한 이탈리아에서 데뷔골을 빠르게 신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AC 밀란은 후반 12분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의 동점골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