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날벼락’… 투신 자살 남성에게 깔린 40대 男

‘이게 웬 날벼락’… 투신 자살 남성에게 깔린 40대 男

기사승인 2014-09-24 13:44:55

상가건물 앞에서 장사하던 상인이 투신한 남성에게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건물에서 떨어진 남성은 끝내 숨졌고 상인은 크게 다쳤다.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에 있는 상가건물 옥상에서 윤모(49)씨가 몸을 던졌다. 9층 높이에서 떨어진 윤씨는 건물 앞 도로에서 천막을 치고 장사 하던 이모(47)씨를 덮쳤다. 윤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이씨는 목뼈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건물 옥상에선 윤씨의 소지품이 여러 점 발견됐다. 경찰은 고물업을 하던 윤씨가 자금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사고가 난 건물의 입점 상인이며 윤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가판대에 설치된 천막 위로 떨어지며 공교롭게도 그 안에 있던 이씨를 덮쳤다”고 설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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