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측 제작 중단 요구에도… KBS ‘왕의 얼굴’ 캐스팅 진행

‘관상’ 측 제작 중단 요구에도… KBS ‘왕의 얼굴’ 캐스팅 진행

기사승인 2014-09-29 11:14:55

KBS 2TV 새 드라마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 측의 제작 중단 요구에도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KBS는 29일 “‘왕의 얼굴’은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후속으로 편성을 확정했다”며 “후속작 방송일이 얼마 남지 않아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상’ 측이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후 KBS는 관련 홍보활동 등을 조심해왔다”며 “‘관상’ 제작사가 결정 전에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는 건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왕의 얼굴’은 현재 배우 서인국 이성재 조윤희 김규리 등 캐스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상 제작사 주피털 필름은 “‘왕의 얼굴’ 제작 강행을 중단해줄 것을 호소한다”며 “‘왕의 얼굴’은 ‘관상’ 측의 저작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관상이 이룩한 성과를 부당하게 가로채는 부정경쟁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KBS가 제작, 편성, 방송권을 모두 가진 만큼 법원의 최종 판단이 있을 때까지는 ‘왕의 얼굴’ 진행을 보류해 달라”고 덧붙였다.

주피터 필름은 지난달 “‘왕의 얼굴’이 ‘관상’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를 모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제작 및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KBS는 “‘관상’과 ‘왕의 얼굴’은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관상’ 제작사와 KBS는 지난 5일 1차 공판을 가졌으며 현재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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