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난데없는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의 등장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넷 논객들이 앞 다퉈 이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트위터 논객이자 역사학자인 전우용씨가 29일 트위터에서 문재인의 금과 서북청년단 재건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분석한 글을 한 번 보시죠.
그는 우선 우리 사회의 ‘광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금 200t과 20조원의 비자금을 숨겼다는 말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죠.
전씨는 ‘문재인의 금’을 믿는 지금의 한국인들이 관동대지진 때의 일본인들보다 수준이 낮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예전 서북청년단이 만행을 자행한 것은 정부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북청년단 재건은 정부가 ‘더러운 전쟁’을 재개하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또 더러운 벌레는 더러운 곳에서 자란다고 적었습니다. 서북청년단 재건 선언은 바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더럽고 잔인하게 변했는지 보여주는 징표라고 말이죠.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