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좋아하는 한국관광 인기 검색어 1위는 '제주도'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국관광 인기 검색어 1위는 '제주도'

기사승인 2014-09-30 08:58:55
“중국사람 제주도 좋아해요.”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주요 검색엔진인 구글(영어), 바이두(중국어), 야후재팬(일본어)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관련 주요 키워드 200여개의 최근 1년간 검색량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영어는 ‘강남’, 중국어(간체)는 ‘제주도’, 일본어는 ‘불고기’가 검색량 1위 키워드로 나타났다.

영어(구글) 키워드 중에서는 일반 관광정보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으며(39%), 중국어(바이두)는 쇼핑(29%), 일본어(야후재팬)는 음식(45%)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이 많아 어권별 최신 관광 트렌드가 잘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지 중에서는 ‘롯데월드’가 영어, 일본어에서 가장 검색량이 많았으며, 중국어에서는 ‘한라산’이 가장 많았다. 전통문화 관광지 중에서는 ‘경복궁’이 모든 어권에서 가장 검색량이 많았으며, 영어와 일본어에서는 ‘부산’이 서울 이외의 지역 중 가장 검색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키워드에서는 ‘에버랜드(17)’, ‘남이섬(19)’ 등 서울 이외의 관광지도 높은 순위에 포함되었다. 특히 ‘비빔밥’, ‘N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검색량이 2014년 들어 많이 증가했다. 쇼핑 키워드 중에서는 대형마트와 면세점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백화점은 적었다. 영어 키워드는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검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어의 쇼핑 키워드 중에서는 면세점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품목 중에서는 화장품 관련 키워드가 압도적이었다. 대부분의 키워드 검색량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에 ‘한국역사’나 ‘한복’ 등 문화와 관련된 키워드의 검색량은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지도’, ‘여행방법’ 등 개별 자유여행객을 위한 키워드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어 키워드에서는 ‘불고기’ 이외에도 ‘냉면(6)’, ‘부침개(7)’, ‘비빔밥(9)’ 등이 10위권에 포함됐으며, ‘막걸리(18)’, ‘팥빙수(23)’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쇼핑 키워드 중에서는 면세점, 백화점 등의 쇼핑장소 관련 키워드보다는 화장품, 인삼 등 특정 품목의 검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이태혁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주요 검색엔진의 키워드 검색량을 보면 해당 어권 여행객의 패턴이 잘 반영되어 있어 최신 및 향후 여행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키워드 검색량 분석을 통해 외래객 대상 관광 마케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어권별 Top 10 검색어 순위

◇영어(구글)

1위:강남 2위:서울 3위:비빔밥 4위:서울 날씨 5위:불고기 6위:부산 7위:KTX 8위:인천공항 9위:제주도 10위:인천

◇중국어(바이두)

1위:제주도 2위:롯데면세점 3위:서울 4위:서울날씨 5위:신라면세점 6위:한라산 7위:한국요리 8위:한국비자 9위:한국여행비용 10위:한국날씨

◇일본어(야후재팬)

1위:불고기 2위:서울 3위:한국요리 4위:한국화장품 5위:고려인삼 6위:냉면 7위:부침개 8위:부산 9위:비빔밥 10위:인천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
박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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