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절도’ 도미타 징계 어떻게 되나? 日수영연맹 “7일 결정”

‘카메라 절도’ 도미타 징계 어떻게 되나? 日수영연맹 “7일 결정”

기사승인 2014-10-03 14:11:55
ⓒAFPBBNews = News1

일본수영연맹(JSF)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된 수영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25)의 징계를 7일 결정하기로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일 “스즈키 다이치 일본수영연맹 회장이 한국에서 돌아온 뒤 도미타와 수영연맹 간부에 대해 어떻게 징계할지를 7일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스즈키 회장이 ‘정말 부끄럽다. 피해자와 모든 관련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미타는 지난달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모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을 훔쳐 절도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카메라는 캐논 EOS 1DX로 시가 800만원 상당의 고가 제품으로 알려졌다.

아오키 츠요시 일본선수단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미타를 선수단에서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도미타는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가져가게 됐다”며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도미타는 “매우 시끄럽게 해 죄송하다”면서도 “내가 한 일은 아니다”라고 절도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일본에 도착해서는 발언의 진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즈미 마사후미 일본수영연맹 전무이사는 “현지 경찰이 수사하고 이미 벌금을 납부했다”며 “그에 따라 처분을 내릴 뿐”이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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