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대회 개막 15일전인 지난달 4일부터 대회 폐막시까지 대회 안전활동을 위해 연 18만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 필요한 경찰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 달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찰관 100%를 동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휴가를 중지하는 등 갑호비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대회 안전활동 동원으로 인한 치안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4조2교대로 근무하던 지구대·형사·교통 등의 부서는 3조2교대로 근무체제를 전환하는 등 근무 강도를 높였다.
대회 개막 15일전인 지난달 4일부터는 선수촌과 미디어센터, 같은 달 12일부터는 주경기장과 본부호텔에는 전담경비대를 배치하여 24시간 안전활동을 펼쳤다.
개회식을 비롯 남북 축구 결승, 한·일 축구 8강전 및 북한 참가 경기, 도로경기 등에 대해서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누구보다 먼저 경기장에 배치되어 안전활동을 준비해 왔다.
테러예방을 위해 인천지역 주요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 30곳에 경찰관 284명을 배치하고, 경찰특공대 11개팀 108명을 선수촌·미디어센터·인천공항·본부호텔 등 주요시설에 배치했다.
선수단의 신변보호를 위해 ‘선수단 신변보호대’ 304명을 배치해 선수단 이동차량에 2명의 경찰관이 동승해 이동 중 보호 활동을 수행했다.
북한 참가단의 신변보호는 물론 반대단체와의 마찰발생 등에 대비해 보안 경찰로 구성된 보안전담반 210명을 비롯 북한전담경비대 11개 중대 및 여경 1개 제대를 배치해 단 한건의 불미스런 사건·사고도 없이 안전 활동을 펼쳤다.
교통경찰은 대회기간 중 방문객 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비하기 위해 교통관리대 297명을 구성해 선수단과 주요인사 이동시 에스코트를 지원하고, 교통정체 구역을 중심으로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뿐만 아니다. 지난달 24일 셔틀버스를 놓쳐 경기에 참석치 못하고 있는 한국 사격 선수(김준홍, 장대규)의 수송을 지원해 금메달 획득에 일조함으로써 선수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제시간에 도착한 카자흐스탄 카누 코치, 레바논 MTB 선수, 파키스탄 우슈 선수, 몽골 농구 심판 등 외국 참가단으로부터 ‘한국경찰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 발족한 관광경찰대(24명)를 비롯 외사특채경찰(6명), 귀화경찰관(4명) 및 체류 외국인 자원봉사단(32명) 등 66명을 대회시설에 배치해 외국방문객을 위한 통역·안내를 지원했다.
경찰관계자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도 ‘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이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