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갑’ 정성룡 “관심 감사합니다… ‘퐈이야’ 만날 해주세요”

‘멘탈갑’ 정성룡 “관심 감사합니다… ‘퐈이야’ 만날 해주세요”

기사승인 2014-10-05 20:03:55

정성룡(29·수원 삼성)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슈퍼매치에서 경기 내내 서울 팬들의 조롱을 당했다.

서울 팬들은 정성룡이 골킥을 하려고 하면 “오∼”라고 함성을 지르다가 차는 순간에 “퐈이야”를 외쳤다. 그러나 정성룡은 결정적인 슈팅을 두 차례 선방해 수원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정성룡의 별명이 ‘퐈이야’가 된 것은 월드컵 본선이 끝난 뒤 졸전 때문에 대표팀 전체가 십자포화를 맞는지도 모르고 귀국길에 눈치 없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당시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더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다 같이 퐈이야∼∼∼∼♡”라고 적었다.

정성룡은 경기 후 서울 팬들의 야유를 언급하자 “‘퐈이야 푀아야’ 하는 것은 그만큼 저에게 관심이 많다는 의미”라며 “사실 흔들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마날 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정성룡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슈퍼매치에서도 경기 내내 서울 팬들의 조롱을 당했다.

정성룡은 월드컵 이후 축구 팬들에게 갖은 비난을 받고 울리 슈틸리케 신임 한국 대표팀 감독의 1기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30대 후반, 40세가 된 것도 아니고 아직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시련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