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한 한국 축제 42개가 세계무대에서 무더기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장인 정강환 배재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 크라운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피너클어워드에서 보령머드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금산인삼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울산고래축제, 창원가고파국화축제,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 서울만화&애니메이션축제, 서산해미읍성역사축제 등 한국의 축제들이 금상 17개, 은상 14개, 동상 11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축제올림픽으로 불리는 피너클어워드에 출품된 축제는 30여개국 1500여개로 한국은 홍보 분야와 함께 베스트 프로그램, 신규 프로그램, 어린이 프로그램 등 축제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8개가 수상함으로써 한국축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출품된 축제는 문화관광축제뿐 아니라 문화관광축제에 포함되지 않거나 유망축제에 속해있는 축제들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둬 한국축제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정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피너클어워드 국내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피너클어워드코리아가 큰 몫을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축제를 세계속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피너클어워드코리아를 개최해 우수축제를 발굴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너클어워드코리아는 세계무대에 국내축제를 진출시키기 위해 세계축제협회한국지부와 한국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우수축제 발굴 프로그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2007년 출범한 이래 전세계의 유명축제 전문가를 초청하는 세미나를 매년 3회 이상 개최하고 해외축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축제들의 국제감각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