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발자가 만든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공식 한국어 버전을 내놓는다.

텔레그램은 6일 트위터에 “텔레그램의 공식 한국어 버전이 곧 출시됩니다”라며 “한국어로 번역된 FAQ도 확인해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관련 링크를 달았다. 링크를 누르면 한국어로 된 자주 묻는 질문과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한글 번역 전문가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텔레그램 트위터 한국어 계정에는 아직 공식 앱 출시와 관련한 공지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어 계정에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올라온 “정식 한국어 버전은 개발하고 있습니다”가 마지막 트윗이다.

텔레그램 앱은 국내에서 영어·한글 버전을 합쳐 최소 100만명 이상이 내려받았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앱은 텔레그램 본사의 공식 버전이 아니라 개인 개발자가 오픈소스를 이용해 만든 변형 앱이다.

관계자는 “한국어로 된 공식 버전이 출시되면 앱 다운로드 증가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